수출입은행, 베트남서 EDCF로 '교통·교육한류' 이끈다

  • 등록 2014-07-09 오후 2:52:25

    수정 2014-07-09 오후 2:52:25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베트남의 흥하교량 건설사업 및 하노이약학대학 건립사업에 총 1억 62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베트남은 전체 EDCF 수원국 중 지원규모 기준 1위로, 총 EDCF 승인금액 10조 2187억원 중 약 20%인 2조 1000억원 정도가 베트남에 제공됐다.

총 1억 1700만달러의 EDCF 자금이 투입되는 흥-하 교량 건설은 하노이 남부 흥옌성과 하남성을 연결하는 홍강(紅江) 횡단 교량(연장 2.1km)과 그 접속도로(4.6km)를 만드는 사업이다. 홍강 델타지역의 간선축을 형성하는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와 까오지에~닌빈 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되는 것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물류비용의 획기적인 절감과 고용효과 증대, 이동시간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돼 하노이, 하이퐁, 닌빈 등 홍강 삼각지 지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노이약대 박닌캠퍼스 건립사업에는 4500만달러의 EDCF 자금이 제공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한국 교육부와 베트남 정부간 약학교육 협력을 위한 MOU에서 비롯돼 베트남 고등교육기관에 대한 한국 최초의 대규모 유-무상 연계지원 사례로 꼽힌다.

이날 수은과 베트남 재무부간 맺은 차관계약에 따라 EDCF 자금이 투입되면 양질의 약학교육과 최신 기자재 공급이 가능하게 돼 베트남의 약사 인력난이 대거 해소될 전망이다.

이덕훈 행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베트남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우리의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이번 EDCF 제공을 통해 베트남의 경제·사회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함은 물론 한국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9일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 청사에서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사진 앞줄 왼쪽)이 쯩 찌 쭝(Truong Chi Trung) 차관(사진 앞줄 오른쪽)을 만나 베트남 ‘흥하교량 건설사업’ 및 ‘하노이 약학대학 건립사업’에 총 1억6200만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하는 차관계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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