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8]'장미꽃과 폰카'..安, 서울서 젊은층 집중공략

  • 등록 2012-12-11 오후 5:34:36

    수정 2012-12-11 오후 5:38:49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모두 핸드폰을 들어주세요. 이제 안철수가 여러분께 하트를 날려 드립니다. 친구 3명한테 카톡(카카오톡)으로 보내세요. 투표하자는 메시지도 함께 보내주세요”(허영 전 안철수 캠프 비서팀장)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11일 서울 대학가를 돌며 젊은 층을 집중 공략했다. 그는 확성기 대신 일명 ‘인간 마이크’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폰카(핸드폰 카메라)를 활용해 SNS 전파를 독려하는 등 젊은 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유세를 펼쳤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서울 고려대와 건국대, 이화여대, 홍익대, 신촌 등 대학가 5곳을 돌며 5일째 문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특히 자신이 젊은 층의 지지를 많이 받았던 점을 감안, 이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홍익대 인근에서 “청년이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청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혹시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 안 하겠다는 친구나 이웃 계시면 꼭 투표 부탁드린다고 전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이 부재자투표 대상자인 것을 감안, “부재자 투표가 14일까지이니 꼭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도 확성기를 사용하는 대신 안 전 후보가 말하면 현장의 시민들이 복창하는 일명 ‘인간 마이크’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또 투표 도장 모양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물을 들어올리거나 손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여주며, 현장의 시민들이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에게 전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화여대 정문 앞과 홍대 인근 유세장에서는 대학생들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날 안 전 후보가 찾은 유세장에는 적게는 100~200명에서 많게는 600~700명의 대학생과 시민이 몰려들었다. 아직 투표권이 없는 고등학생들도 눈에 띄었고, 전 캠프의 서울 지역 포럼 관계자들도 안 전 후보를 응원하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직접적인 언급은 이날도 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 목요일 문 후보께서 새 정치를 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했다. 그 약속 꼭 지키리라 믿고 아무 조건 없이 도와드리기로 했다”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언급했다.

다만 민주당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한 허영 전 비서팀장은 이화여대 앞에서 마이크를 통해 “안철수가 누구 찍으라고 이름을 직접 거명하지 않아도 누구 찍어야 하는 줄 아시죠”라며 문 후보를 우회적으로 지원했다. 안 전 후보는 12일 강원 원주와 춘천을 각각 방문해 문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