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시중 게이트? MB 불법대선자금 게이트”

  • 등록 2012-04-24 오후 5:12:39

    수정 2012-04-24 오후 5:12:39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민주통합당은 24일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 “최시중 게이트는 대통령이 핵심인 불법대선자금 게이트”라고 주장하며 검찰 수사에 대해 “꼬리자르기 수사로 일관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검찰이 이번 수사는 대선자금 수사가 아니라 인허가 로비 수사로 규정지었다”며 “우려했던 데로 검찰이 제한적이고 속이 뻔한 겉치레 수사로 사건 본질을 감추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부정한 방식으로 돈을 받아 대선자금으로 썼다면 이것이 대선자금 수사지 어떻게 단순비리사건이냐”고 반문하며 “검찰은 수사를 해봐야 그것이 대선자금인지 단순뇌물인지 알 수 있을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검찰은 청와대와 입을 맞춘 듯 사건을 규정하고 최시중 전 위원장을 소환하기도 전에 피의사실을 한정하고 있다. 한심하기 그지없다”며 “엉터리 수사로 면죄부를 발급할 요량이라면 수사를 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청와대가 몸통이고 이명박 대통령의 불법대선자금 사건인 만큼 검찰의 어떤 꼼수도 좌시하지 않겠다”며 “최시중 전 위원장을 즉각 구속하고 불법대선자금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범죄 의혹의 몸통인 청와대를 향해 단호한 수사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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