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을 김희철 의원 "야권연대 정치적 야합"

  • 등록 2012-02-20 오후 5:22:35

    수정 2012-02-20 오후 5:22:35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공동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서울 관악 을의 현역인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은 20일 야권연대에 대해 "정치적 야합"이라며, 연대 대상인 통합진보당의 `지분 나누기` 요구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야권연대 대상으로 거론되는 지역의 예비후보자 8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진보당이 노골적인 지분 나눠먹기를 요구해 민주당의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며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국민은 야권이 총선과 대선 승리에 눈이 멀어 정치적으로 야합하는 구태 정치의 표본으로 인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민주당이 이미 공직후보자의 공천권은 국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원칙을 세운 만큼, 이 원칙을 준수하라"며 "특정인과 특정지역을 지정하는 야권연대 협상을 당장 중단하고 새누리당과 경쟁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야권후보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야권연대 협상의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국민에게 공개하라"면서 "야권연대 협상이 야권연대라는 미명 하에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인다면 국민의 정치불신은 물론 당내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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