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이종갑 벤처캐피탈協 회장 "신규투자 3조 달성"

제9대 신임회장에 선임.."프리보드 활성화"
  • 등록 2011-02-16 오후 3:01:52

    수정 2011-02-16 오후 2:33:36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6일 14시 31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임기동안 신규벤처투자 규모가 3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16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신임회장으로 선임된 네오플럭스 이종갑 회장이 취임식을 마친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이날 삼성동 인터컨티낸탈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네오플럭스 이종갑 회장을 제9대 신임 회장으로 임명했다.

▲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장
이 회장은 "그동안 벤처캐피탈협회가 놀라운 성장을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2년 임기동안 신규벤처캐피탈 투자규모가 3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창투사의 신규벤처투자는 10년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를 위해서는 개인이나 기관들이 출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며 투자한 자산들을 정당한 방법과 적기에 회수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드는게 필요하다"면서 "필요한 법이나 제도가 있을 경우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투자회수를 할 수 있는 수단이 IPO외에 전무한 상황이어서 다양한 투자회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면서 "코스닥 이전 단계인 프리보드 시장 등을 활성화시키고 투자기관들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벤처캐피탈의 투자위험성에 대한 인식 및 제도 변화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 제도금융권들이 캐피탈사에 투자하려면 기존 기업들에게 대출했을 때보다 4배의 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면서 "직접투자대신 운용사를 통한 간접투자임에도 불구하고 위험성이 4배나 되는지, 혹은 수익성이 4배가 안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음식업과 숙박업과 같이 벤처캐피탈이 투자할 수 없는 업종 규제들을 탈피하고 신규벤처 투자규모를 적극적으로 늘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경북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거쳐 현재는 네오플럭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과 최정숙 여성벤처협회 회장, 정영태 중소기업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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