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변 새 아파트를 기준으로 시세와의 격차를 발표하는데, 전체 시세와 비교할 경우 수도권은 격차가 미미한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말 2차 보금자리 추정 분양가에 대해 서울 강남권은 주변 시세의 56~59%, 수도권은 75~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주변의 입주 5년 이내 새 아파트를 비교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85㎡ 이하 주변 전체 시세를 놓고 최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수도권의 경우 최저 78%에서 최고 101%까지 올라간다.
구리 갈매지구 보금자리의 평균 추정 분양가는 3.3㎡당 990만원인데, 인접한 구리 인창동 아파트는 이보다 싼 3.3㎡당 9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밖에 인근 보금자리지구 대비 ▲구리 교문동 84.1% ▲남양주 도농동 86.1% ▲남양주 지금동 77.9% ▲부천 범박동 90.6% ▲시흥 대야동 98.5% ▲시흥 은행동 99.7% 등으로 조사됐다.
새 아파트 입주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보금자리와 일반 아파트 간 가격 차가 미미하거나 없는 셈이다. 더군다나 보금자리 주택은 최장 10년인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기간(5년)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력도는 더 떨어진다.
그렇다고 해서 새 아파트와의 가격 차가 큰 편도 아니다. 2차 보금자리 주택의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오는 7일을 1순위 청약일로 잡은 한화(000880)건설의 별내지구 `꿈에그린 더 스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1055만원이다. 인근 구리 갈매 보금자리의 3.3㎡당 분양가(990만원)와 격차는 65만원에 불과하다.
한편 평균 분양가가 1240만원인 서울 내곡지구는 인접한 양재동 매매가(2016만원)의 61.5% 수준이었다. 세곡2지구는 붙어있는 수서동의 54.5%로 비교적 격차가 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강남권은 시세와의 격차가 있고 3차 보금자리에서 공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큰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수도권은 1차 시범지구나 위례신도시에 비해 시세 메리트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일부 지구는 1순위 100% 마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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