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생애최초 특별공급 사전예약 결과 A1-16블록 84㎡형이 58.4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A1-16블록 51㎡형은 3.1대 1로 최저경쟁률을 기록했다.
3자녀는 77.1대 1(A1-16블록 54㎡형은 2대1), 노부모부양은 23.2대 1(A1-16블록 51㎡형은 2.9대1), 신혼부부는 49.9대 1(A1-16블록 51㎡형은 5.7대1) 등으로 모든 유형에 걸쳐 A1-16블록 84㎡형이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
◇ 시세차익 크고, 실거주 고려한 선택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84㎡형(32평형)의 경우 발코니 확장을 하면 공급면적 기준으로 40평형 정도 된다"며 "84㎡형은 3~4인 가구가 가장 선호하는 평형이다 보니 경기가 어렵더라도 대기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분양한 판교신도시의 경우도 중형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봇들마을 8단지 84㎡형의 경우 당시 분양가는 3억6500만원 정도였지만 현재 8억~8억50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4년새 2배 넘게 오른 것이다.
또 보금자리주택은 전매제한 기간이 계약후 7~10년으로 긴 편이다. 분양가격이 시세의 70% 이하인 경우 전매제한이 10년, 70%를 초과한 경우 7년이다.
특히 위례신도시는 현재 추정분양가가 시세의 60%로 10년 동안 전매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장기간 실거주를 고려해 청약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청약에 당첨된 후 취소하면 2년간 사전예약 자격이 박탈된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전매제한이 10년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 자녀들이 성장하는 것을 고려하면 중형 아파트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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