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은행들의 증자 계획 발표 이후 차익 매물이 출회, 내림세로 마감했다. 증자 이슈 외에도 뉴욕 증시는 지난 3월 12년래 최저점에서 30% 넘게 급등, 숨고르기에 돌입할 때가 됐다.
증시 급등 후 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아직 막을 내리지 않은 자동차 업체들의 위기가 증시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 11일 제네럴모터스(GM)의 임원 6명은 보유 중인 회사 주식 전량을 모두 매각, 파산보호 신청 우려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들은 총 31만5000만달러에 가까운 주식을 매도했으며, 남아있는 보유 지분도 현금화했다. 파산보호 신청시 보유 주식 가치가 휴지 조각으로 전락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모습은 위기감을 느끼게 한다. 만약 GM이 미국 재무부가 추진 중인 신주 발행 계획을 수용한다고 하더라도 주당 가치는 2센트를 밑돌 전망이다.
주택 시장 타격으로부터 간신히 회복되고 있는 미국 은행들의 신용카드 손실 확대도 잠재적인 위험요인이다.
12일 발표가 예정된 경제지표로는 지난 3월 무역 수지와 4월 연방 예산이 있다.
3월 무역 적자는 유가 상승 영향으로 9년래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 2월보다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에서 3월 무역 적자는 290억달러로 나타나며, 1999년 11월 이후 최저였던 260억달러보다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4월 연방 예산 적자는 200억달러로 전월 1593억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 경제지표 : 오전 8시30분에 3월 무역 수지가, 오후 2시에 4월 연방 예산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