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 반등.."수급구도 개선조짐"(마감)

  • 등록 2008-01-31 오후 4:04:06

    수정 2008-01-31 오후 4:04:06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지수선물은 전일 급락장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 달을 마무리 했다.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40포인트(0.68%) 오른 207.90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물지수 상승률 2.24%에 비해 턱없이 낮은 상승률이라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전일 코스피 장마감 이후 지수선물 단독으로 15분간 꾸준히 올랐던 데 따른 지수왜곡일 뿐이라고 업계에선 설명했다. 선물시장의 상대적 약세가 돋보이거나 한 건 아니라는 얘기다.

최근 들어 선물시장은 현물시장의 등락에 좌우되는 모습을 자주 연출하고 있다. 대규모 프로그램 물량을 야기시켜 현물지수를 움직이던 예전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오늘 하루도 현물과 선물의 가격차를 이용한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272억원의 매물이 출회됐지만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바스켓 거래 물량인 비차익거래로 4726억원이 유입돼 지수 상승세에 보탬이 되는 모습이었다.

선물시장 외국인은 오늘 하루 3226계약을 순매도 했지만, 미결제약정의 감소를 동반해 신규매도라 딱히 결론짓기는 힘들다는 진단이다. 업계에선 현선물 모두 현 지수대에서 바닥권을 다지는 분위기라는 뜻을 내비쳤다.

이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은 기관의 손절매 물량이 나왔고, 오늘은 개인의 손절매 물량이 나와 하락 압력은 어느 정도 정리된 상황"이라며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물 역시 의미를 부여할 정도의 규모는 아닌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일단 수급상으로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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