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뉴욕] 뉴욕 케네디공항 근처에서 어메리칸 에어라인 소속 보잉 767항공기가 추락했다는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약세로 출발했다. 항공기 추락이전 만해도 강세분위기였던 뉴욕증시가 일순 분위기가 돌변했다.
12일 오전 9시 34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주말보다 1.43%, 26.08포인트 하락한 1802.4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다우존스지수도 9533.48포인트로 전주말보다 0.78%, 74.52포인트 하락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 역시 전주말보다 0.71% 하락한 상태다.
오늘 오전 9시 15분께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 근처에서 어메리칸 에어라인 소속 보잉 767기종의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가 일제히 약세로 출발햇다.
항공기 추락사고 이전만해도 뉴욕증시는 시에나의 실적호조소식을 반기는 듯했다. 시에나는 오늘 아침 4/4분기 주당순익이 4-6센트, 매출도 3억6천7백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퍼스트콜의 예상인 4센트, 3억5천8백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에나는 이와함께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38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에나주가가 개장초부터 5% 이상 급등하고 있다.
증시가 조정국면으로 진입하다보니 여러가지 상반된 움직임들이 나왔다. 리먼브러더즈의 투자전략가인 애플게이트는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을 20%에서 10%로 줄인 반면, 현금보유비중을 0%에서 10%로, 주식비중은 종전의 80%를 유지했다. 여차하면 주식시장으로 투입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반면, BOA증권의 투자전략가인 톰 맥매너스는 오히려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을 30%에서 35%로 높인 반면, 주식 비중을 65%에서 60%로 낮췄다.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관련주들에 대한 평가도 엊갈렸다.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노벨러스 시스템, KLA텐커 등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대해 가격목표대를 상향조정한 반면, UBS워버그는 수요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대해 4/4회계분기 실적은 예상과 일치하겠지만 1/4회계분기 주문은 예상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목요일 실적발표가 예정된 델컴퓨터에 대해 로벗슨 스티븐스는 3/4분기 실적은 예상과 일치하겠지만 1월말로 끝나는 4/4분기 매출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인 6.5% 증가에 못미치는 전분기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자금난에 봉착, 지난 한달동안에만 주가가 70% 이상 폭락했던 정유업체인 엔론에 대해 다이너지가 결국 인수합병키로 결정한데다 프루덴셜증권이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 바람에 엔론이 급등중이다.
UBS워버그는 추천종목 조정을 통해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암젠, 화이저, 파머시아 등 바이오테크, 제약주들을 제외시켜 이들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편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로취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2%에서 1.8%로 하향조정했다. 로취는 9.11 테러이전만해도 세계 경제성장률을 3.4%로 잡았었다. 로취는 또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1%에서 0.2%로 크게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