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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상은행은 22일부터 일부 예금금리를 최대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예금에 대한 이자는 연 1.55%에서 1.45%, 2년 예금은 1.85%에서 1.65%로 각각 낮아진다. 3년 예금은 연 1.95%, 5년 예금 2%로 이전보다 각각 25bp씩 인하한다.
현재 중국 은행들은 부동산 개발업체 등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와 NIM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은행의 NIM은 9월 기준 1.73%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은행이 합리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기준치인 1.8%보다도 낮다. 블룸버그는 은행의 부실 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도 전했다.
블룸버그는 “예금금리를 낮추면 은행이 기업과 주택 대출에 대해 더 나은 조건을 제공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금금리가 낮아지면 가계가 은행 예금에서 다른 투자와 소비로 전환하는 것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가계는 팬데믹 기간 소득에서 저축하는 비중을 늘리고 금융자산을 은행 예금으로 옮겨 주식과 채권을 매입하는 펀드 실적에 타격을 입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