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 NCC 2공장 매각 결정된 바 없어”

석화사업 구조조정에 매각 가능성 거론
“사업가치 제고 위해 다양한 방안 검토”
  • 등록 2023-07-03 오후 2:21:40

    수정 2023-07-03 오후 2:21:40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은 3일 전남 여수 NCC(나프타분해시설) 2공장 매각 착수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당사는 석유화학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LG화학(051910)이 여수 NCC 2공장 매각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최근 나왔다. 투자은행(IB) 등을 통해 예비 인수자와 접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대형 정유사에 입찰의향서를 전달했고 해외에서도 중동 석유화학회사 등에 의사를 타진했다는 내용이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관련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 상태다. 현재 LG화학의 여수 NCC 2공장은 생산을 중단했으며 직원 전환배치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지난달 19일 사업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전쟁과 금융 시스템 불안 등 외부 환경 악화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매크로 환경 악화에 따른 글로벌 제조업 경기 침체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는 부진한 상황으로, 구조적인 공급 과잉 이슈가 겹쳐 시황 회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LG화학은 향후 NCC 2공장 매각 관련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계획이다.

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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