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다양한 공연 펼쳐져

천주교 서울대교구-서울가톨릭연극協
뮤지컬· 연극· 인형극· 음악극 등 풍성해
  • 등록 2021-08-05 오전 11:06:23

    수정 2021-08-06 오전 11:02:02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서울가톨릭연극협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다양한 공연을 개최한다.

오는 9월 10∼12일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는 연극 ‘마흔 번째 밤’이 상연된다.

이 작품은 김대건 신부가 돌아가신 후 40일이 될 때 신자들이 새남터 모래사장을 찾아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찾아가는 과정을 극화한 것이다.

서소문 성지 역사박물관에서는 음악극 ‘스물두 번째 편지’가 개최된다.

김대건 신부가 직접 쓴 편지를 바탕으로 신앙과 삶의 역경을 낭독극의 형식으로 풀어가는 공연이다.

낭독에는 배우 5명과 특별 게스트가 참여한다.

파이프오르간을 전공한 최호영 신부가 협연자로 나선다.

이 기간 서울 종로구 가회동성당 앞마당에서 인형극 ‘가회동 이야기’가 펼쳐진다.

창작뮤지컬 ‘우리 벗아’는 오는 10월 5~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년 전 가톨릭 박해시대에 순교로 생을 마감했던 김대건 신부가 오늘 우리 사회로 돌아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았다.

300여명의 오디션 참가 중 최종 선발된 20여명의 전문 연기자들이 참여한다.

민복기 연출은 “뮤지컬은 현실적인 프로덕션과 과거 역사적 사건을 오가며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찾는 구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대건 신부는 지난 2019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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