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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4일 2021년 시무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새해 첫 근무일에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임직원들과 시무식을 열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시무식으로 대체했다.
시무식에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이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의 별도 메시지는 없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시무식에 참석했지만 2017년부터는 재판 등의 영향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 고객 경험과 고객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객 경험과 고객 가치를 높이는 기업이 되자”며 “차세대 신성장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미래 10년을 내다 보며 새로운 준비를 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 물결 속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2021년은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며 “도전과 혁신이 살아 숨 쉬는 창조적 기업으로 변모해 혁신의 리더십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업계 판도를 주도해 나가자”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꾸준히 전개해 온 사회 공헌 활동과 함께 협력 회사와 지역 사회 나아가 다음 세대까지 고려한 삼성만의 지속가능경영을 발전시켜 나가 인류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자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자”며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준법 문화의 정착과 산업재해 예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도 적극 부응해 신뢰받는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안전은 타협의 대상이 아닌 필수적인 가치임을 인지해 안전 수칙 준수와 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 동참하자”고 덧붙였다.
구광모, 고객 가치 경영 메시지 구체화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에 대한 세밀한 이해와 공감, 집요한 마음으로 고객 감동을 완성해 LG의 팬으로 만들어 나가자며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고객을 촘촘히 쪼개서 보며 세분화된 고객별로 니즈를 깊고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며 “고객의 모든 경험 여정을 세밀히 이해하고 라이프스타일부터 가치관까지 고객의 삶에 더 깊이 공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의 틀과 방식을 넘는 새로운 시도가 작지만 중요한 차이를 만들고 비로소 고객 감동이 완성된다”며 “고객을 LG의 팬으로 만들고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 확산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또 “고객이 감동할 때까지 타협하지 않겠다는 집요함으로 작은 것 하나부터 정성스레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