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산 강관에 반덤핑관세 예비판정

  • 등록 2018-08-22 오전 11:15:55

    수정 2018-08-22 오전 11:15:55

미국, 한국산 강관에 반덤핑관세 예비판정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미국 상무부가 한국을 포함한 6개국의 대구경강관(large diameter welded pipe)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예비판정을 내렸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대구경강관 수입품 반덤핑 관세 조사에서 중국, 인도, 한국, 터키, 그리스, 캐나다 등 6개국 수출업자들이 미국의 공정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큰 지름의 강관을 판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른 예비 관세율은 중국이 132.63%로 가장 높았고, 한국은 14.97~22.21%로 판정을 받았다. 그리스는 22.51%, 인도는 50.55%, 터키는 3.45~5.29%, 캐나다는 24.38%로 매겨졌다.

이번 반덤핑 조사는 미국 철강업체들의 요청에 의해 진행됐다.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대구경강관 제품은 총 1억5090만달러(약 1690억원)이다. 예비판정을 받은 나라 중 가장 많이 수출한 나라는 인도로 2억9470만달러로 집계됐고, 캐나다(1억7990만달러), 한국, 터키(5730만달러), 중국(2920만달러), 그리스(107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예비판정을 토대로 한국, 캐나다, 그리스, 터키에 대한 최종 판정은 내년 1월 3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중국과 인도는 오는 11월6일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상무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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