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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1일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사업기반 강화, 해외 신규시장 확대, 성장동력 확보 등 체질개선을 위한 중점추진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국내 사업은 노후차량 교체수요 증가로 연평균 2700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전동차 발주 규모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교체 물량 확보를 통해 사업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행되는 전동차 약 9000량 가운데 2000량 이상이 도입된지 20년이 넘은 노후차로 집계됐다.
고속철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2020∼2021년 개통 예정인 경전선, 서해선, 중부내륙선, 중앙선에는 아직 국내에 상용화가 되지 않은 동력분산식 고속철(동력원이 각 객차에 분산 배치된 열차)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동력분산식 고속철의 국내 상용화를 기반으로 사상 첫 고속철 해외수출을 달성한다는 각오다.
방위사업은 주력 분야인 전차, 장갑차에 초점을 맞춰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현재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성장기대 분야는 미래 군사기술용 무인무기체계다. 특히 병사가 해왔던 감시와 정찰·위험임무를 대치할 로봇개발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있지만, 각 사업별 중점추진관제를 원만히 수행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현대로템 만의 경쟁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점추진과제와 함께 자산매각, 조직슬림화, 임금삭감 등 고강도 구조조정 작업도 병행해 흑자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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