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2013년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수요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주택 가구 중 82.2%는 집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앞으로 주택을 살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무주택가구 2027가구 중 82.2%, 유주택가구 2973가구 중 64.9%가 그렇다고 답했다.
주택구입과 주택임차 시 선호하는 주택의 전용면적은 60~135㎡였다. 주택구입 의향이 있는 3591가구 가운데 88.6%가, 주택임차 의향이 있는 2061가구 가운데 76.3%가 각각 60~135㎡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반면 60㎡이하 면적의 주택에 대한 구입의향은 3.1%로 매우 낮았으며, 임차의 경우 20.9%가 전용면적 60㎡이하 면적을 원했다.
주택담보대출 이용 가구의 대다수는 대출금액이 충분하다고 느꼈다.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1544가구 중 82.3%가 대출금액이 충분하다고 응답해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 금융기관에서 원하는 금액만큼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 가장 적절하다고 보는 월소득 대비 대출원리금 상환금액의 비율은 15.6%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8월 1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전국 일반가구 5000가구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는 2000가구를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여전히 무주택가구의 내 집 마련 의향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게 높은 추세를 이어갔다”며 “주택경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구입 의향은 꾸준히 유지되는 등 내 집 마련의 필요성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