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시내버스 가로변 정류소 개선사업에 버스운송사업조합 주관으로 KT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비는 1047억원으로 전액 KT 컨소시엄이 부담한다. KT 컨소시엄은 2019년까지 버스 정류장에 광고를 싣는 것으로 투입 비용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시설이 노후해 문제가 많았던 서울 가로변 버스정류소의 정비를 어느 정도 해야 한다고 인식했지만 많은 사업비로 인해 고심해왔다. 이 때문에 최근 시는 시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에 대한 공개 선정을 통해 KT 컨소시엄을 민자사업자로 지목했다.
가로변 버스정류소 개선사업은 ▲9개 유형 표준형 승차대 3808개 설치 ▲버스도착안내단말기(BIT) 2384개 설치 ▲교통약자 위한 점자블럭, 점자 안내판, 음성인식 버스 정보안내, 발광형 개량 노선도 설치 ▲태양광 발전 설비 530개소 구축 ▲와이파이(WiFi)존 대폭 확대 ▲실시간 관리위한 중앙관제센터 구축 등으로 이뤄진다.
이 밖에도 날씨·관광·시정안내 등 생활정보를 안내 스크린을 통해 제공하며 T-머니 카드 충전기도 설치된다. 하지만 보도 여건상 승차대 설치가 어려운 1904개 가로변 정류소에는 버스 노선도가 있는 표지판만 설치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로교통본부장은 “시가 예산을 절감한다는 차원에서 KT 컨소시엄을 민자사업자로 지정했다”며 “이 사업에 대한 질적인 부분도 만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