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판매된 재형저축 신규 계좌는 98만 8000좌에 1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재형저축 판매 첫날인 지난 6일 27만9000좌에 달했던 신규 계좌는 7일 15만좌, 8일 14만8700좌 등으로 조금씩 줄어들다 12일부터 7만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매일 7~8만좌 씩 신규 계좌가 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런 추세라면 19일 기준으론 신규 계좌 수와 잔액이 각각 100만좌와 1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은행권에선 출시 초기 가열했던 은행 간 경쟁이 수그러들고 판매 경향이 정상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오는 21일 산업은행의 다이렉트 재형저축이 출시되면 은행 간 경쟁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산은은 다른 은행의 재형저축 최고금리(4.6%)보다 0.1~0.2% 포인트 금리를 더 얹어 주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금융감독원이 과당 경쟁에 제동을 걸고 감사원이 고금리 다이렉트 상품이 역마진이라고 발표하면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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