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와 캐릭터의 만남 최고 궁합

제과업계, 인기 캐릭터 잡기 나서
캐릭터 들어간 과자 인기 더 높아
  • 등록 2012-07-12 오후 3:09:21

    수정 2012-07-12 오후 3:09:21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제과업계들이 어린이 고객을 잡기 위해 유명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제과업체들이 앵그리버드, 뽀로로, 로보카 폴리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렇게 캐릭터 제품을 내는 것은 어린이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서다.

아이스에이지의 캐릭터를 활용한 크라운제과 ‘콘초’
실제로 미국 예일대 로베르토 연구팀이 지난 2010년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 대상 어린이 중 50~55%는 유명 캐릭터가 그려진 과자가 캐릭터가 없는 것보다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고, 또 73~85%의 어린이들이 캐릭터가 그려진 과자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나다.

크라운제과는 콘초, 빅카라멜초코, 신짱 초코 등 초코맛 스낵 3종의 패키지에 애니메이션 영화 ‘아이스에이지’의 동물 캐릭터를 넣었다.

‘아이스에이지4’ 이벤트는 크라운제과 초코스낵 3종에 들어있는 QR코드에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신청하는 방식으로 당첨자에게는 영화예매권이 상품으로 지급된다.

또한 극장과 케이블 채널에서 귀여운 아이스에이지 캐릭터들이 크라운제과 초코 스낵 3종을 소개하는 재미있는 광고도 방영하는 등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활발한 캐릭터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태제과는 지난 5월, 앵그리버드 캐릭터가 들어간 과자와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게임 개발사인 로비오사와 캐릭터 사용권을 독점 계약해 출시한 앵그리버드 과자와 아이스크림은 ‘계란과자 앵그리버드’(비스킷), ‘치킨통통Ⅱ 앵그리버드’(스낵), ‘앵그리버드통통’(껌)과 ‘앵그리버드 소다맛과 코코아맛’(아이스크림) 등 모두 5종이다.

이들 제품의 패키지는 앵그리버드 게임의 그린피그, 레드버드, 블랙버드, 엘로우버드 등 귀여운 주인공들의 캐릭터 특성을 살린 강렬한 색감과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빙그레(005180)는 지난 5월 어린이달을 ‘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는 ‘뽀로로’ 얼굴 캐릭터 모양으로 만든 ‘뽀로로와 친구들’ 비스킷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아이들의 성장과 발육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철분을 함유 등 어린이 영양 간식으로 인정받으며 출시 첫 달에만 100만개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다.

롯데제과 역시 지난 5월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로보카 폴리’의 캐릭터를 인용, 자동차 모양으로 케이스를 만든 ‘로보카 폴리’ 종합과자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빨간색 자동차 ‘라이트닝 맥퀸’과 파란색 자동차 ‘로보카 폴리’ 선물세트에는 롯데제과의 대표적인 인기 제품인 칸쵸, 씨리얼, 꼬칼콘 제크 등 어린이와 어른들이 모두 좋아하는 다양한 제품이 들어 있다.

서상채 크라운제과 마케팅 부장 “최근 들어 어린이들이 제품을 직접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어린이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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