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체 부도·폐업 `급증`..수주 부진 탓

  • 등록 2011-01-21 오후 5:08:08

    수정 2011-01-21 오후 5:08:08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전문건설업체들의 부도나 폐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는 지난해 4분기 전문건설업 실태조사 결과, 부도 업체 수는 56개로 전년 동기(33개)에 비해 70%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폐업 업체 수 역시 1044개로 전년 동기(626개) 대비 67% 늘어났다.

부도 이유는 공사 물량 감소에 따른 수주 부진과 공사대금 지연 지급, 저가하도급 등 고질적인 하도급 부조리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폐업율이 높아진 것은 공사 물량 감소와 함께 자본금 충족 조건 강화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전국 103명의 모니터링단에게 향후 건설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는 50%가 부진이 지속될 것라고 답했고 35%는 더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85%가 부정적으로 답한 것이다.

경영상 애로사항으로는 응답자의 71%가 수주 활동을 꼽았고 자금 조달이라는 응답은 1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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