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협의회 "3중고 겪고있는 PP업계 지원 시급"

국회에 지원 요청
"경제위기·볼공정 거래·정부 무관심 3중고"
"제작비 지원·공정경쟁 위한 모니터링 필요"
  • 등록 2009-03-18 오후 7:03:21

    수정 2009-03-18 오후 7:03:21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업계가 `경제위기·불공정 거래·정부 무관심` 등 3중고에 빠져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서병호 한국케이블TV 산하 PP협의회장과 심용섭 바둑TV 대표 등 PP업계 최고 경영자(CEO) 6명은 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4회의실에서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부산진 갑)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업계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경기침체로 지난해 광고수입이 전년대비 40%나 줄어든 반면 환율상승으로 프로그램 수입가격은 50%나 급증하는 등 PP업계가 심각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히, 수신료 가격이 물가와 소득수준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은데다 SO로부터 받기로 한 수신료 역시 방통위의 결정(방송매출액의 25%)대로 받을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와관련, 이날 발제를 맡은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권호영 박사는 주제발표에서 "우리나라의 유료방송 수신료는 월 평균 미화 6달러(2006년 기준)로, 일본의 7분의, 인도네시아의 4분의 1, 필리핀의 2분의 1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권 박사는 "PP업계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서는 제작비 지원 현실화와 제작센터 설립등 설비 지원, 그리고 공정경쟁을 위한 질서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길종섭 한국케이블TV협회장, PP협의회 서병호 회장(재능스스로 방송 부회장), 심용섭 바둑TV 대표, 김기웅 한국경제TV 대표, 김주성 CJ미디어 대표, 장근복 MBC 드라마넷 대표, 박성호 CNTV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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