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기, 고유가 등의 악재가 현재 진행 중인 국면에서 기술주 낙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스타 증시 분석가 바톤 빅스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제시하며 투자를 조언하기도 했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신흥 시장의 견조한 수요로 기술주는 증시 변동성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톰슨 로이터스에 따르면 기술 기업들의 순익은 2분기 1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주 외의 기업 실적들은 여전히 비관적이어서 기술주의 장밋빛 전망을 확대해석하는 것은 금물이다. 외식업체나 자동차 업체들이 포함되는 임의 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업체들의 실적은 2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금융 서비스 업체들도 실적이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에는 지난달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 미국의 제조업 경기에 대한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자산가치 하락, 실업률 증가 등으로 인해 자동차, 가전제품 등 제조업체들은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게다가 소비 위축으로 인해 수요 감소까지 감소, 가격 인상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진퇴양난에 처해있다. 미국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 자동차는 올해 판매량이 15년래 최저치인 147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인원 감축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되는 건설지출과 기업 실적 등도 증시의 불안 요소가 될 전망이다.
4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6%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택 경기 침체에 따른 것으로 최근 7개월래 6번째의 감소세를 기록, 주택 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또한번 상기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 : 오전 9시에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10시에는 4월 건설 지출이 발표된다.
◇주요 일정 :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 경제 상황에 대해 연설한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를 방문, 투자와 관련해 연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