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개월 최고치.."중국발 훈풍"(마감)

FOMC 등 미국 이벤트 앞두고 분위기는 '관망세'
막판 프로그램 매수 영향..외국인은 매도전환
  • 등록 2008-04-30 오후 3:51:35

    수정 2008-04-30 오후 3:55:56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1820선을 다시 회복했다.

특히 장막판 강세로 지난 25일의 종가를 살짝 웃돌면서 약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에 4포인트 차로 따라 붙었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국내외 증시가 모두 관망세를 이어갔다. 미국이 사흘째 혼조세를 보였고 우리 증시도 주요 변수를 앞둔 만큼 주요 저항선이 1830선 돌파에는 인색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실적 호재로 급등세를 타고, 기관이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순매수를 급격히 유입시키면서 강세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1900억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다만, 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사상최고치 행진을 지속하면서 부담을 남겼다는 평가다. 거래량도 부진을 이어가면서 시장의 경계심리를 반영했다. FOMC 회의 결과 직후 우리 증시가 노동절 휴장으로 쉬어가는 점도 시장의 적극적인 행보를 제한했다.

4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3.96포인트, 0.77% 오른 1825.47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21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62억원, 기관이 224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의 경우 투신이 사흘만에 소폭 순매수 전환했고, 기금을 통해 1100억원 이상의 순매수가 유입됐다.

프로그램 순매수도 막판 1901억원까지 늘어났다. 외국인의 선물매수 현선물 베이시스를 2포인트까지 오르면서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증권,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올랐다. 장중 혼조세를 보였지만 막판 프로그램 매수로 인해 업종별로 매기가 골고루 유입됐다. 다만, 전기가스와 의약품업종 등의 오름폭이 2%대로 가장 컸고,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운수장비, 은행 등 대부분의 업종이 1% 안쪽에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탔다. 한국전력(015760)이 실적 악화 우려와 상관없이 2.9%가 올랐고,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가 2% 이상 오르면서 IT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다. 삼성전자의 경우 0.14% 강세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이밖에 POSCO와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현대차 등이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고, 두산중공업, SK텔레콤등도 강세를 타며 최근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도 실적 호전 종목들은 상승세를 누렸다. 현대모비스가 실적에 대한 호평으로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고, 한화도 실적 호전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4.3% 상승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 급등으로 1분기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사흘만에 오르며 3%대의 강세를 탔다. GS의 경우 무려 7거래일만에 상승하며 주목받았다.

이건희 회장의 퇴임이후 첫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 삼성그룹주도 대체로 강세였다. 삼성화재가 2.34%, 삼성물산이 2.21% 올랐고, 삼성SDI가 2.38% 상승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소폭 올랐다.

제약주도 오랜만에 상승세가 돋보였다. 의약품업종이 2.36% 오른 가운데 동아제약과 대웅제약, 동화약품 등이 4~5%대의 오름세를 과시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488개로 상한가 종목도 11개에 달했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가 1개로 총 282개가 내렸다. 거래량은 2억4072만주, 거래대금은 5조1748억원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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