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갑작스런 조정..中 8% 폭락

대만 제외한 亞증시 일제 하락
홍콩·싱가포르, 사흘째 약세
  • 등록 2007-02-27 오후 4:44:13

    수정 2007-02-27 오후 4:44:13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27일 오후 대만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중국 증시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가 7일 만에 약세를 기록했다. 기술적 조정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을 가속화하겠다고 시사하고, 차이나모바일의 3세대(3G) 이동통신 투자금이 예상을 웃돌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전날 3000선을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10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84% 폭락한 2771.79로 마감했다. 선전 종합지수도 8.54% 떨어진 709.81로 장을 마쳤다.

중국 최대 증권사 씨틱증권이 4대 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으로 9.70%까지 급락했다. 민생은행과 화샤은행도 10% 가까이 밀렸다. 중국 최대은행인 공상은행과 2위 중국은행은 각각 8.04%와 7.23% 떨어졌다.

철강주도 크게 밀렸다. 중국 3위 철강기업 우한강철은 10.03%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최대 철강사 바오산강철은 9.97% 급락했다. 부동산주에서 차이나반케도 7.92% 내려섰다.

사흘째 내림세를 보이던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도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24분 현재 홍콩의 항셍 지수는 전날보다 2.09% 하락한 2만77.95를 기록 중이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로 구성된 H 지수도 3.50% 내려섰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타임스 지수는 2.68% 하락한 3219.28을 기록하고 있다.

상승 출발한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52% 하락한 1만8119.92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0.31%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주요 자동차 기업의 1월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자동차 업종은 선전했다. 반면 은행과 철강, 소매 업종은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도요타와 닛산, 스즈키가 1%대 미만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혼다는 0.43% 밀렸다. 일본 최대 은행 미쓰비시UFJ가 1.32% 하락했다. 레소나홀딩스와 미즈호파이낸셜도 각각 1.15%와 0.58% 떨어졌다.

철강주에서 JFE홀딩스가 2.30%로 크게 밀렸고, 신일본제철(-0.59%)과 고베제강(-1.58%)도 약세를 보였다. 야마다덴키, 마루이, 다카시마야 등 소매업체들도 2%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대만 증시는 청화스틸의 철강가격 인상에 힙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대만의 가권 지수는 전날보다 0.02% 상승한 7901.96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의 흐름도 좋았다. 파워칩반도체와 델타일렉트로닉스가 2%대로 크게 올랐다. 세계 1,2위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인 대만반도체(TSMC)와 유나이티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UMC)가 각각 0.58%와 0.50% 상승했다.

이밖에 인도의 센섹스30 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0.58% 내린 1만3569.98을 기록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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