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MSCI 4주 최고..日 은행주 랠리

  • 등록 2006-07-03 오후 4:55:28

    수정 2006-07-03 오후 4:55:28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3일 오후 싱가포르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로 인해 과잉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데다, 뉴욕 증시까지 큰 폭으로 오르며 투자자들에게 확신을 안겨줬다.

한국시간 오후 3시5분 현재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가 0.2% 오른 127.14를 기록, 지난 5일이후 4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주 대비 0.43% 오른 1만5571.62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 역시 0.39% 올랐다. 6월 단칸지수 호조에 힘입어 은행주들이 랠리를 주도했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6월 단칸(단기경기관측조사) 지수는 21로 전기 20보다 소폭 상승했다. 설비 투자 증가율은 약 16년래 최고치인 11.6%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9%)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은행주들이 크게 올랐다. 일본 2위 은행인 미즈호 파이낸셜이 1.8% 상승했으며, 3위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 그룹은 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쓰비시UFJ 홀딩스가 1.25% 올랐고 레소나 홀딩스는 무려 4.43% 급등했다.

다이와SB 인베스트먼츠의 오가와 코이치 연구원은 "기업들의 설비 투자 계획이 여전히 강하고 그것이 일본 경제의 본격적인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이는 특히 금융기업들의 주가에 좋다"고 평가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주 대비 0.21% 오른 6718.5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0.17% 상승했다. 난야 테크놀러지는 0.49% 올랐으며, 아수스텍은 1.6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상승폭이 컸던 에이서는 차익 매물에 밀려 2.64% 하락했다. 청화픽쳐튜브(CPT)가 0.67% 밀렸고, 모젤은 1% 이상 뒷걸음질 쳤다.

한국시간 오후 4시34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가 0.18% 상승중이며,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선전 종합지수도 각각 1.5%, 1.6% 올랐다. 인도의 센섹스30 지수도 0.35% 올라섰다.

다만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는 전주 대비 0.06%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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