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국제 유가가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오후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은 정규장대비 0.13달러 높은 44.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시간외거래에서 44.25달러를 나타내며 전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유가는 뉴욕 시장 개장을 몇 시간 앞두고 또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라크 북부지역 송유관이 공격을 받아 수출이 중단됐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이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유가는 연일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라크가 시리아를 통해 원유 수출을 재개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지만 우려 해소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유가 50달러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킹스웨이파이낸셜그룹의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 고든 콴은 "조만간 유가가 50달러도 돌파할 것"이라며 "향후 두 주 내에 그같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