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완기 특허청장은 23일 경기 안양의 어썸레이㈜를 방문, 창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특허청이 지원한 ‘IP-C&D(지식재산 기반 혁신제품 개발) 전략지원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창업기업의 현실과 어려움을 파악해 그에 맞는 현실적이고 유연한 지식재산 지원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IP-C&D는 내부와 외부의 지식재산(IP)를 결합(Connect)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Development) 전략을 지원하는 특허청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IP 사업화 지원사업을 말한다.
어썸레이㈜는 탄소나노튜브(CNT) 섬유소재의 생산기술과 차세대 광원에 관한 핵심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창업 초기부터 특허확보에 공을 들였다. 이 기업은 ‘IP-C&D 전략지원 사업’을 통해 차세대 광원의 특허를 활용해 공기 중의 미세먼지, 바이러스와 같은 오염물질을 필터 없이 제거하는 친환경 공기 살균정화장치를 개발했다. 삼성전자, 인도네시아 병원 등 국내외 30여곳의 건물에 납품·설치돼 있다. 또 섬유소재와 차세대 광원의 기술력을 활용해 식품 신선도 유지장치, 의료기기, 극자외선(EUV) 펠리클용 멤브레인 소재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스타트업이 보유한 우수 지식재산은 제품 경쟁력 확보와 사업화 자금 조달의 핵심 수단”이라면서 “앞으로도 특허청은 더 많은 창업기업들이 지식재산을 활용해 성장하고 수출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