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촬영했던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주상절리, 해안 절벽따라 발달
  • 등록 2024-04-09 오후 1:37:54

    수정 2024-04-09 오후 1:39:49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의 촬영지로 알려진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9일 문화재청은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를 국가지정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만재도 장바위산(사진=문화재청).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나 화산쇄설물의 급격한 냉각에 따른 수축으로 형성된다. 현재 ‘제주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등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만재도는 섬 전체가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에 의한 용결응회암으로 이뤄져 있다. 동쪽지역 장바위산 주변의 공유수면을 포함한 18만 1729㎡가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이 곳의 주상절리는 응회암이 퇴적될 당시 온도를 알려주는 용결조직이 암체 전반에 걸쳐 고르게 관찰된다. 또한 오랜 시간 파도와 바람에 깎여 만들어진 해안침식 지형(해식동굴, 해식아치, 해식기둥)과 조화를 이룬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해 ‘삼시세끼’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간격과 방향을 달리하는 주상절리들이 해안절벽을 따라 다양하게 발달된 점, 한반도 백악기의 화산 분화 및 퇴적환경 해석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 등에서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신안 만재도 주상절리’에 대해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재도 전경(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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