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검찰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사업가 강종현(41)씨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사업가 강종현씨가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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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받는 강씨와 빗썸 관계사 2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전 10시 15분쯤 법원에 도착한 강씨는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강씨 등의 구속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방침이다.
강씨는 최근 배우 박민영씨와 열애설이 났던 인물로 여동생 강지연씨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강씨가 빗썸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계사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빗썸홀딩스 최대 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닥 상당자 비텐트로, 비텐트의 최대 주주는 키오스크 유통업체인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동생 강지연씨는 이 중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수수색하고 강종현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두 차례 불러 조사했으며 지난달 25일 강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