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종근당(185750)은 최근 미국 글로벌 제약사 일본법인과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11101’ 완제품 수출을 포함한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미국 제약사 일본법인은 CKD-11101의 일본 내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과 제품허가를 진행한 뒤 일본 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종근당은 완제품 공급을 하고 계약금과 주요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출시 후 판매 로열티를 받게 된다. 회사 이름과 계약 규모는 비밀유지 계약에 따라 밝히지 않았으며 추후 공개여부가 결정된다.
CKD-11101은 만성신부전환자 빈혈치료제인 네스프(쿄와하코기린)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해 국내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연내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4월 세계 최초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로 출시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4700억원 규모의 일본 시장을 발판으로 2조8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네스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CKD-11101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CKD-11101 외에도 지속형 단백질,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와 이중항체항암신약은 전임상 단계에 돌입해 있다.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헌팅턴병 치료제는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