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부지 낙찰자 선정 "단기악재"-한투

  • 등록 2014-09-18 오후 12:01:29

    수정 2014-09-18 오후 12:01:29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8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한전부지 낙찰자 선정은 예상보다 큰 금액 때문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가치가 올라갈 사안이라고 봤다.

서성문 연구원은 “낙찰금액 10조5500억원은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4조~5조원보다 훨씬 높아 단기간에는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기준 현대의 자동차부문은 17조4000억원, 모비스는 3조8000억원, 기아차는 2조70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따라서 재무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부지매입에 따른 무형가치와 시너치 창출 효과가 부지 매입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통합사옥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며 “글로벌 비즈니스 타워를 건설하면서 예전처럼 회사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현대와 기아의 브랜드가치는 각각 90억달러와 47억달러로 토요타 353억달러, 혼다 185억달러에 한참 못 미친다”며 “현대의 한전 부지 활용 계획이 서울시의 코엑스와 잠심올림픽경기장 일대를 국제교류복합지역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에 가장 잘 부합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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