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적연금 투자수익률, 3년래 최고..증시랠리 덕

작년 7~올 6월 수익률 16.9%..2011년후 최고
10억달러 이상 대규모 연금 수익률이 더 호조
  • 등록 2014-08-11 오후 1:47:29

    수정 2014-08-11 오후 1:47:29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의 주(州)정부와 지방정부가 운용하는 공적 연기금들이 주식시장 랠리 덕에 3년만에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컨설팅업체인 윌셔 어소시에이츠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공적 연기금이 지난 6월말까지 1년간 거둔 운용 투자 수익률이 평균 16.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회계연도에 기록했던 21.2%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익률로, 이 가운데서도 10억달러 이상의 운용자산을 가진 연기금들이 평균 17.4%의 높은 수익을 올렸다.

운용자산 규모가 적은 연기금들은 투자 위험이 낮은 미 국채 등에 주로 투자한 탓에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반면 10억달러 이상으로 운용자산 규모가 큰 덕에 사모투자펀드(PEF)와 헤지펀드, 대체투자 자산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이 주효했다.

로버트 웨이드 윌셔 어소시에이츠 이사는 “부동산이나 헤지펀드 등에 투자하는 대체투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며 “이 때문에 규모가 큰 연기금일수록 대체투자 확대로 높은 수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미국 사모투자펀드는 20.6%의 높은 수익률로, 지난 2006년 이후 7년만에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이 기간중 미국 국채와 정부채, 회사채 등을 합친 바클레이즈 채권지수는 4.28%의 수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한편 미국 인구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미국 100대 공적 연기금의 자산규모는 3조2000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1년간 운용 수익도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공적 연기금은 공립학교 교사와 경찰을 비롯한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한 해 7~8%씩 납부하는 연금 보험료를 기초로 운용된다. 최근 10년간 이들 공적 연기금의 평균 투자 수익률은 7.3% 수준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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