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동월대비 24.9% 증가한 1만3320대로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작년 11월 기록한 월간 최대 기록을 5개월만에 다시 경신하며 판매량이 증가했다. 전달보다도 1300여대가 더 팔렸다.
독일 브랜드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가 총 8972대를 팔며 판매 신장을 이끌었고 도요타와 렉서스도 각각 576대, 573대로 그 뒤를 이었다.
독일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딜러사들마다 비공식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지난달 수입차 뿐만 아니라 국산 완성차 업체들도 신차효과에 힘입어 판매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차의 경우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등이 신차효과를 이어갔고, 기아차는 지난달 새롭게 출시한 신형 카렌스가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줬다.
쌍용차(003620)도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511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27.7% 증가했다. 이는 전월보다도 200여대 증가한 판매실적이다. 캠핑 인기에 힘입어 코란도스포츠와 코란도투리스모 등 코란도시리즈의 인기가 계속됐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4월부터 전시장 방문객들이 급증하면서 자동차 판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판매 성수기를 맞아 수입차 딜러들의 할인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도 “5월에도 여러 브랜드들이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고 각종 프로모션들도 활발하게 진행해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