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 "5월 21일 지구 종말"..사과 나무 심어야 하나?

  • 등록 2011-05-20 오후 4:56:18

    수정 2011-05-20 오후 4:56:18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미국 종교단체 `패밀리라디오`가 지구 종말론을 주장하고 나서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신흥 종교 단체 `패밀리라디오`가 5월 21일 지구 종말을 주장하며 대대적인 거리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패밀리라디오`의 설립자 해롤드 캠핑은 인구 밀집지역 도로 주변에 대형 간판을 세우고 인터넷과 언론 광고를 동원해 "2011년 5월 21일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은 휴거하고 나머지는 불의 심판을 받게 된다" 며 "21일은 최후의 심판일로 이후 5개월 동안 지진, 화산 분출 등의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10월 21일 완전히 멸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캠핑의 이런 주장은 처음이 아니다. 15년 전인 1994년에도 그해 9월 6일 천국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기 때문.

이 때문에 그의 주장을 근거 없는 궤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연이어 발생하는 자연재해를 근거로 캠핑의 주장을 신봉하고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전했다.

누리꾼들은 "내일이 되면 확실히 알겠다" "다들 내일 사과나무 한 그루씩 심죠. ㅋㅋ" "사기꾼 납셨다" "아~ 또 시작이네.. 쯧쯧" "21일 지나도 멀쩡하면 뭐라고 또 핑계를 대려나?" "이분, 영화를 너무 많이 보셨네요 ㅠ.ㅠ"라며 캠핑의 주장을 촌극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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