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18일 15시 5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달러-원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1135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유로화가 장중 반등하며 1.35달러 후반대로 올라서는 등 유로존 재정 악화 우려가 다소 진정됐고 1900선 아래로 밀렸던 코스피지수도 1920선을 넘어서면서 환율을 눌렀다.
장 후반 들어 자본 유출입 규제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규제리스크 관련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며 롱스탑(달러 손절매도)에 나서 환율을 끌어내렸다.
▲ 17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6111화면) |
18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00원 내린 1134.90원에 장을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함께 고점을 기록한 후 수출업체 네고(달러매도)물량 출회로 1136.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주식 역송금 수요와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등장하며 환율은 1143.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환율은 장후반 정부 자본유출입 발표 임박 소식이 전해지자 낙폭을 줄였지만 롱스탑(달러 손절매도)이 일어나며 빠르게 밀렸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장마감 후 외국인 채권 과세 관련 자본유출입 규제 브리핑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브리핑 내용은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 수익 과세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히는 형식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날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시장의 법칙이 적용된 장이었다"며 "정부 규제안 발표 소식이 전해진 점이 역외쪽에 불확실성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쪽으로 갈만한 재료들이 보이지 않아 당분간 방향은 아래쪽으로 흐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환율은 해외시장 영향을 많이 받고 있어 앞으로도 위쪽으로는 힘들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의 장중 고가는 1143.00원, 저가는 1133.50원, 한국자금중개의 장중 고가는 1142.90원, 저가는 1135.00원을 기록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일일 거래량은 72억485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38.90원이다.
서울외환시장 마감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20엔(0.24%)내린 83.22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0073달러(0.54%)오른 1.3597달러를 나타내며 1.36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6.13포인트(1.38%)급등한 1923.24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