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43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24포인트 떨어진 9611을, 나스닥 100 선물은 7.5포인트 하락한 1692.0을, S&P 500 선물은 3.40포인트 밀린 1040.9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8월 내구재주문이 전월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큰 폭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수 선물은 내구재주문이 발표되기전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표부진이 확인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주요 기술주인 휴렛팩커드와 리서치 인 모션(RIM)의 실적전망이 기대에 미흡한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 美 8월 내구재주문 2.4%↓..예상밖 감소
미 상무부는 8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하락폭은 올 1월 이후 가장 컸고, 시장의 전망치고 크게 벗어났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0.4% 증가가 예상됐었다.
민간 항공기 수요가 42%나 급감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항공기와 자동차를 망라한 운송장비 주문은 9.3% 감소했다.
변동성이 큰 운송장비를 제외할 경우 8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이는 당초 1%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치를 밑도는 것이며, 4월 이후 가장 저조한 결과다.
◇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비 1.6% 증가 예상
하루전 발표된 8월 기존 주택판매는 기대에 미흡했다.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장중 발표되는 8월 신규 주택판매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8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비 1.6% 증가한 연율 44만채가 예상되고 있다.
집값이 많이 떨어진데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게 지원되는 8000달러의 세제지원이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세제지원은 11월말에 종료되기 때문에 연장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장중에는 미시간대학의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된다. 미국 경제활동에서 소비가 자치하는 비중이 70%에 달하기 때문에 소비지표에는 늘 관심이 모아진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로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65.7에서 70.5로 상승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주요 기술주인 휴렛팩커드와 리서치 인 모션(RIM)이 기대에 미흡한 매출전망치를 내놓은 점이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퍼스널컴퓨터 업체인 휴렛팩커드가 실적악재로 독일증시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크 허드 CEO가 2010년 완만한 매출 성장세를 예상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마크 허드는 내년 10월까지인 2010년 회계연도의 매출이 3~4% 증가한 170억~11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은 예상치에 미흡하는 수준이다.
스마트폰 블랙베리 생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RIM)도 실적악재를 안고 출발할 전망이다. RIM은 3분기(9~11월) 매출이 36억~38억5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시장의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 G20 정상회담 오늘 폐막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날 폐막한다.
외신들이 보도한 G20 정상회담 초안에 따르면 G20 정상들은 각국은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 서로 협력하자는데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금융기관 개혁과 관련해서는 금융안정위원회(FSB)의 권고를 받아들여 장기적인 실적과 연계한 보수체계 개혁에 공감을 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내년 11월 열리는 제5차 G20 정상회의 개최국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