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상승..`HP 호재`

HP 실적 전망 `기대 이상`→기술주↑
  • 등록 2008-08-20 오후 10:19:02

    수정 2008-08-21 오전 2:04:39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금융불안감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휴렛패커드(HP)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호재로 다소 되살아난 모습이다.

오전 9시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1370으로 14포인트 올랐다. 나스닥 100 선물은 2.2포인트 전진한 1921.5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두고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일대비 배럴당 1.78달러(1.55%) 오른 116.31달러를 기록중이다.

◇HP 등 기술주 `상승`

세계 최대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HP(HPQ)가 개장전 거래에서 3.3% 올랐다.

휴렛패커드는 전날 장 마감후 3분기 순이익이 20억달러(주당 80센트)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은 22억달러(주당 86센트)로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88센트를 하회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10% 늘어난 280억달러로 예상치인 274억달러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월가 기대를 웃돈 4분기 실적 전망에 주목했다. HP는 4분기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95~97센트로, 매출액 전망치를 302억달러~303억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델(DELL)도 1.3% 동반 상승세다. IBM과 애플(APPL)도 1%에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 `8년 최저`
 
미국의 모기지 신청건수는 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기지은행연합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가 전주대비 1.5%(계절조정) 감소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기존 모기지의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한 신청 건수가 3.7% 줄었고,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건수도 0.4% 감소했다.
 
모기지 금리는 하락했다.
 
30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전주의 6.58%에서 6.47%로 떨어졌다. 15년 모기지 고정금리 평균은 6.17%에서 5.99%로 내렸다. 1년 모기지 변동금리(ARM) 평균도 7.15%에서 7.07%로 하락했다.

JP모간 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신청은 주택 가격이 안정화 조짐을 보일 때까지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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