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한나라, 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린다"

"한나라당의 주장은 부도덕하고 얄팍한 술수"
"국감후 피감기관과 술먹은 것 자체가 잘못..국민 앞에 사과해야"
  • 등록 2005-09-27 오후 6:32:52

    수정 2005-09-27 오후 6:32:52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열린우리당은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의 `술집 폭언`사건이 조작된 정치공작이라는 한나라당의 발표와 관련, 부도덕하고 얄팍한 술수라고 비난했다.

오영식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는 27일 국회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지난 22일에 있었던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사무총장까지 나서는 등 후안무치한 태도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며 "개인적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

오 부대표는 "국회의원들이 국감을 마치고 피감자들과 술자리 했다는 그 자체가 잘못"이라며 "주 의원 스스로 인정했듯이 그 자리에서 심한 폭언이있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부끄럽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오 부대표는 "누가 그 술집에가서 술먹자고 했나, 누가 욕하라고 권했나"며 "사실이 이러함에도 당까지 나서서 정치적 보복 운운하는 것은 부도덕한 행동이며 얄팍한 술수에 불과하다"면서 국민들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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