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청각장애 아동 위한 ‘다솜이 소리빛 산타’ 개최

청각장애아동 가족과 영화 관람 등 특별한 시간 선사
2019년부터 청각장애 아동 335명에
검사·수술비, 언어재활치료비 등 지원
  • 등록 2024-12-16 오후 1:14:58

    수정 2024-12-16 오후 1:14:58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2024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에서 청각장애 아동 가족과 교보생명 및 사랑의달팽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이명길 교보생명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 조영운 사랑의달팽이 사무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교보생명이 연말을 맞아 청각장애 아동 가정을 초청해 사랑을 전하는 ‘2024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다솜이 소리빛 산타는 교보생명이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함께 청각장애 아동 가정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고 행복한 추억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시작돼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다.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행사에는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은 아동 가족과 교보생명 및 사랑의달팽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그린 숏무비 ‘온오프’을 함께 관람하며 청각장애의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오프’는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우연한 만남을 통해 이어지는 설렘 가득한 청춘물로, 청각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사랑의달팽이가 제작했다.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인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수석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손정우 씨의 특강도 이어졌다. 초등학교 때부터 클라리넷 연주를 하며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음악 대학에 합격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속에서 청각장애인들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긍정적인 태도와 자세를 진솔하게 얘기해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교보생명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과 희망메시지를 담은 편지를 전달하고 아이들과 함께 모자이크 그림 그리기를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교보생명은 사랑의달팽이와 손잡고 2019년부터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치료를 돕는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이 청력을 회복해 꿈을 펼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335명에게 검사비와 수술비, 언어재활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 32명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를 지원하는 등 해외 청각장애 아동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청각장애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 회복과 자기성장을 통해 성숙한 인격체로 자라나도록 돕기 위해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들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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