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지난 1분기 동안 신차 출시 증가, 북미 규제 조건으로 인한 차량의 고객 인도 지연, 그리고 여전히 어려운 중국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별로는 SUV 카이엔이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2만8025대가 인도되며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엔트리급(입문) SUV 모델인 마칸은 전년보다 14% 감소한 2만576대 인도에 그쳤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마칸의 순수 전기모델인 ‘마칸 일렉트릭’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며 판매량이 늘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포르쉐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도 지난해 말 3세대 신형 모델을 출시하는 등 모델 변경의 이유로 전년보다 28% 감소한 6139대가 인도됐다. 포르쉐의 순수 전기 세단 ‘타이칸’ 역시 제품 순환 주기가 끝나기 직전인 관계로 전년보다 54% 감소한 4236대 판매에 그쳤다.
다만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는 1만6340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회사 측은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가치 중심 판매 집중’, ‘지속되는 중국 시장의 긴장된 경제 상황’ 등을 꼽았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도 일부 모델들의 인도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1만5087대 판매에 그쳤다.
포르쉐는 올해 마칸 순수 전기 모델 ‘마칸 일렉트릭’을 비롯해 파나메라, 타이칸, 911까지 총 6개 중 4개의 제품 라인에서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2024년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며 다가올 몇 년 동안의 중요한 초석을 마련하는 해”라며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많은 신차를 출시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도전과제이지만 가치 중심적인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