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현정은 회장은 지난달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를 이유로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 및 이사회 의장직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임유철 사모펀드 H&Q파트너스 대표이사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파트너(공인회계사)가 선임됐다.
H&Q파트너스는 현대네트워크의 전환사채(CB)와 교환사채(EB) 등에 약 3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후속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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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현 회장은 모친 김문희 씨로부터 증여받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224만5540주(5.74%) 전량을 지난 27일 현대네트워크에 장외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5만2920원으로 총 1188억원에 이른다.
현 회장은 현재 현대네트워크, 현대홀딩스컴퍼니를 통해 현대엘리베이터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현 회장은 현대네트워크, 현대홀딩스컴퍼니 지분 91.3%씩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홀딩스컴퍼니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19.2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지난 7월 현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7.83% 전량을 1580억원에 현대네트워크에 매각한 바 있다. 이어 지난 8월 현대그룹은 현대네트워크를 인적분할해 현대홀딩스컴퍼니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