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국방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우리 군이 2025년 네덜란드 주도의 대공 미사일 방어훈련에 참관단을 파견한다.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12일(현지시각) 카샤 올롱그렌(Kajsa Ollongren) 네덜란드 국방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작년 11월 네덜란드 총리의 방한 당시 논의했던 ‘한-네덜란드 국방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일 년 만에 체결하게 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김 차관은 13일(현지시각) 양국 정상이 배석한 가운데 양국 국방협력 전반에 대한 포괄적·일반적 원칙을 규정한 ‘한-네덜란드 국방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양측은 국방협력 업무협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구체적 조치로서 네덜란드가 독일과 함께 주도해 2025년에 실시하는 대공 미사일 방어 훈련 ‘JPOW’(Joint Protect Optic Windmill)에 우리 군이 옵저버로 참가하기로 했다.
또 양측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국방과학기술과 그에 기반한 방산협력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6월 개정된 ‘방산물자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방산군수공동위원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내년 양국이 공동주최 예정인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 제2차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카샤 올롱그렌(Kajsa Ollongren) 네덜란드 국방장관과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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