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슈퍼널, ‘UAM 착륙시스템’ 개발 업무협약

2028년까지 UAM 착륙시스템 개발
프로토타입 UAM 및 양산형 UAM
UAM 넘어 RAM 착륙시스템 개발 예정
  • 등록 2023-10-18 오전 11:36:50

    수정 2023-10-18 오전 11:36:50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내 차량부품·공작기계 계열사 현대위아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미국법인 ‘슈퍼널’과 함께 UAM 착륙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정재욱(가운데) 현대위아 사장과 신재욱(왼쪽)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대표이사가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UAM 착륙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슈퍼널과 ‘UAM 착륙 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위아는 오는 2028년까지 UAM의 착륙 시스템을 개발·공급하게 된다. 이날 MOU에는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대표이사인 신재원 사장과 현대위아 정재욱 사장이 참석했다.

현대위아는 슈퍼널과의 협약에 따라 프로토타입 UAM과 양산형 UAM 사용하는 ‘휠 타입 착륙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후 2028년 하반기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감항인증을 받는 것이 목표다. 감항인증은 항공기가 비행에 적합한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는지 검증받는 절차다.

현대위아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 UAM에 적합하도록 전기식 제동장치 및 제어장치를 채택한 착륙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착륙 시스템에 ‘헬스 모니터링’을 적용한다. 착륙 시스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유지 보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장치다. 또한 민간 상업용 항공기에 요구되는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주요 부품에는 이중화 설계기법을 적용한다.

현대위아는 오랜 시간 민항기와 군용 항공기의 착륙장치를 개발하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UAM 착륙장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실제 현대위아는 국산 초음속 훈련기인 T-50을 비롯해 한국형 기동헬기(KUH-1) 수리온 착륙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산학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착륙장치 소재 국산화와 국제민수감항인증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현대위아는 이번 MOU를 발판으로 지역간 항공모빌리티(RAM, Regional Air Mobility) 착륙 시스템 개발까지 나선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UAM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위아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공기 착륙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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