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고수익 상품인 하이일드 펀드는 비우량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공모펀드 기준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이 가운데 신용등급 BBB+ 이하가 45% 이상인 펀드다. 사모펀드의 경우 공모펀드 조건에 A등급 회사채(A2등급 전단채 포함)에 15% 이상 의무 투자 요건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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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배당소득이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원천세율(지방세 포함 15.4%)을 적용해 분리과세한다. 세제 혜택이 가능한 투자한도와 기간은 1인당 3000만원, 최대 3년이다. 하이일드 펀드에 3000만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연수익률 5% 153만원 △연 6% 184만원 △연 7% 215만원의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이일드 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재도입 이후 BBB급 회사채가 공모 시장에 다시금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두산퓨얼셀(336260)(BBB)은 1년6개월물 200억원, 2년물 200억원 등 총 4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88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년6개월물은 200억원 중 19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10억원이 미매각을 맞았으나, 2년물에서는 모집액의 3배에 달하는 690억원이 들어왔다.
이어 한진(002320)(BBB+), JTBC(BBB) 등 BBB급 기업들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한진과 JTBC 모두 1년물 400억원, 2년물 400억원 총 800억원 규모다. 오는 29일 수요예측을 통해 비우량채에 대한 투심 회복을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하이일드 펀드는 공모주 배정 혜택에 힘입어 비우량채 시장에서 주요 투자자로 자리매김했었다”며 “이번 조특법 개정에 맞춰 운용사들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어 비우량물로도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