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ABCP 업계차원서 소화…세부 내용 조속히 결정"

미래에셋·메리츠·삼성 등 9개 증권사 긴급사장단 회의
"부동산 PF 등 단기자금조달시장 유동성 단기 경색 우려"
"자금 여력 있는 증권사 시장안정 역할 필요"
  • 등록 2022-10-27 오전 11:54:55

    수정 2022-10-27 오전 11:54:55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사장단이 참여한 긴급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시장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증권업계 차원의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회의에 참여한 곳은 미래에셋, 메리츠, 삼성, 신한투자, 키움, 하나, 한국투자, NH투자, KB증권 등 9개 증권사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일반기업의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뿐만 아니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시장과 증권ㆍ여신업권의 단기자금조달시장 등 실물과 금융부문 전반의 유동성이 단기적으로 경색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우려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7월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금융투자협회 출입기자단 하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 금융투자협회)
특히 자산·자금시장 동반 경색에서 비롯된 유동성 위기가 증권업계 전체로 확산하지 않도록 자금 여력이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시장안정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PF 유동화시장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결과 증권사가 보유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이 업계차원에서 소화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세부 실행방안과 지원규모를 조속히 결정해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나재철 협회장과 사장단은 “대외여건 악화로 어려워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증권업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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