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산업에서 평균소득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운수·창고업은 코로나19에 따른 무급휴직 영향으로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행정 일자리도 신규 근로자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평균소득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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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월 평균소득은 전년보다 11만원(3.6%) 오른 320만원, 중위소득은 8만원(3.5%) 오른 242만원이었다.
월 평균소득은 근로소득 중 비과세 소득을 제외하고 받는 보수를 의미한다.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 순으로 줄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이의 소득이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529만원으로 전년보다 14만원 올랐다. 중소기업은 259만원으로 전년보다 14만원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소득 격차는 270만원으로 두 배가 넘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 차이는 5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50대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687만원인 반면, 같은 연령대 중소기업 근로자는 280만원을 벌어 약 2.5배(407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운수창고업 평균소득 감소…“코로나19로 항공업 무급휴직 영향”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163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단체·개인서비스업(209만원)과 농업·임업·어업(215만원)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숙박·음식점업(13.2%)에서 평균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공공행정(-5.9%)과 운수·창고업(-0.3%)은 평균소득이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운수창고업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운송업 근로자들 상당수가 무급휴직에 들어간 영향”이라며 “공공행정의 경우 2020년 신규 일자리 대폭 증가 영향으로 근속기간이 낮은 신규 근로자가 대거 진입하면서 평균소득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71만원으로 여성(247만원)의 1.5배로 나타났다. 남자는 40대, 여자는 30대에서 평균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 근로자의 월 평균소득은 454만원, 50대가 449만원, 30대가 370만원이었다. 여성의 경우 30대가 304만원, 40대가 300만원, 50대 252만원 순이었다.
성별 평균소득의 차이는 5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197만원으로 가장 컸다. 40대의 평균소득 차이는 154만원, 60세 이상이 130만원, 30대 66만원 순으로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평균 소득구간별로 보면 150만원~250만원을 받는 임금근로자가 27.9%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250만원~350만원 미만(17.1%), 85만원 미만(13.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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