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오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에브리봇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6700원으로 결정됐다.
로봇청소기 업체인 에브리봇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3만6700원으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 13~1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총 778개 기관이 참여, 경쟁률은 576.74대 1이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76.2%인 596개 기관이 공모 희망밴드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고 에브리봇은 밝혔다.
에브리봇은 오는 19~20일 일반투자자의 청약을 받고,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112만 주를 공모해 공모금액은 411억 원이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공모가 기준 2238억 원이다. 에브리봇의 지난해 매출액은 492억 원으로 전년보다 204% 늘었다. 영업이익은 130억 원으로 767% 증가했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는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에브리봇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많은 기관 투자자분들이 높은 평가를 해주셨기 때문”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대에 글로벌 홈 서비스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초석을 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