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제주 서귀포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에 사회자로 나선 박 이병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를 홍보해 한 네티즌이 영리행위를 했다며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세영 아나운서와 함께 공동사회를 맡은 박 이병은 “지난 8월 (해군에) 입대해 6주 간 훈련을 무사히 잘 마치고, 지금 이곳 제주도에서 첫 공식행사를 함께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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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박 이병은 “또 하나 더 있다”면서 “내달 개봉하는, 12월에 개봉할 예정인 ‘서복’ 또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자신의 영화도 홍보했다.
이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네티즌은 “박 이병이 입대 전에 촬영한 작품이라 할지라도, 해군 함상토론회 개최를 기념하는 공식 행사에서 본인의 작품을 홍보한다는 것은 행사 취지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해군 측은 “해당 방송 멘트는 음악회 시작 시 입대 후 처음 무대에 선 박 이병이 긴장을 풀고 진행하도록 상대 사회자가 분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근황을 물었고 이에 즉흥적으로 답변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일종의 ‘해프닝’으로 영리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군은 “향후 이러한 부분까지 잘 살펴서 공적인 활동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