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中 “단호히 반대..한·미 대사 긴급 초치”·日은 “지지”

  • 등록 2016-07-08 오후 1:38:33

    수정 2016-07-08 오후 1:38:4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한미 양국이 8일 미국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를 공식 결정한 데 대해 중국과 일본이 각각 “반대”와 “지지” 입장을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발표 후 곧바로 외교부 성명을 통해 “강렬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또 성명 발표 직후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와 맥스 보커스 주중 미국대사를 중국 외교부로 불러 한미 당국의 사드 배치 결정에 강력히 항의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2월에도 한미 양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군사적 대응조치로 사드 배치 논의에 공식 착수한 데 대해 김장수 대사를 긴급초치해 항의를 전달한 바 있다.

미군이 운용하고 있는 사드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미 국방부 미사일 방어국)
반면 일본 정부는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본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장관은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양국 간에 협력이 진전되는 것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기우다 부장관은 “한국은 일본과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라며, “양국이 구체적인 배치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측의 반발에 대해선 “제3국에 대해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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